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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계략 눈치챈 이순신…목숨 건 '명령 거부'

하대석 기자

입력 : 2016.04.29 07:54|수정 : 2017.02.09 17:27


#스브스역사#부킹왕#스브스피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나이다" 

결국 다시 수군통제사에 복직한 이순신은 수백 척의 일본군을 상대로 한 명량 해전에서 단 12척으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다. 

앞서 이순신이 왕의 출병 명령을 따랐다면 그는 전사했을 수 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인 명량해전에서도 패배했을지도 모른다. 

"충성심을 목숨처럼 여기던 이순신이 왕의 명을 거역한 것은 손자가 말한 '군주의 잘못된 명령은 장수가 거부할 수 있다'는 것에 근거한 것이다."  
- 박종평, 일요서울 인터뷰 中 

"'위태로운 곳인지 알면서도 군사와 백성을 속이는 명령은 거부하라'는 순자의 말처럼 이순신은 '잘못된' 명령을 거부하는 것도 병법의 원칙이라며, 백성과 군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려고 했던 것이다." 
- 박종평, 일요서울 인터뷰 中 

군주가 잘못 판단했을 때 이 나라를 지킨 건 목숨을 건 불복종이었다. 충무공이 목숨 바쳐 충성을 바친 대상은 군주가 아니라 백성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4월 28일 오늘은 471년 전, 충무공 이순신이 태어난 날이다. 

기획 하대석/구성 이은재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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