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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계 총파업 "노동법 개정 반대"…두 달 만에 네 번째

입력 : 2016.04.28 17:16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파업이 두 달 만에 네 번째를 맞았다.

노동자와 대학생, 고등학생들은 28일(현지시간) 사회당 정부의 노동법 개혁에 반대하며 이날 하루 전국에서 총파업 및 시위를 벌인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좀 더 쉽게 직원을 해고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동시장 유연화를 목표로 정부가 밀어붙이는 노동법 개혁안에 반대해 이미 지난달 9일과 31일 이달 9일 세 차례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총파업에 공항 관제사와 항공사 직원이 동참하면서 파리 오를리 공항 항공편 20%가 취소됐다.

에어프랑스는 장거리 노선은 지장이 없겠지만, 국내선과 오를리 공항 이용 항공편은 80%만 정상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도 노동자 파업으로 파리와 샤를 드골 공항을 잇는 철도 노선도 절반가량만 운행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다음 달 1일 노동절 행사 때 청년층이 다시 한 번 노동법 개정안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법 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말부터 파리 레퓌블리크(공화국) 광장과 전국에서 매일 밤 '밤샘 시위'(Nuit debout)를 벌이고 있는 젊은이들이 노동절을 계기로 노동조합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 노동자들은 이미 파리 밤샘 시위대를 찾아가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의회는 다음 달 3일부터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사회당 정부는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해소를 위해 해고 요건과 주 35시간 근무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노동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내년 재선 출마를 노리는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노조와 학생 등 주요 지지층에도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

르몽드 설문조사 결과 사회당 지지자 가운데 65%는 그들의 생각이 프랑스 민주주의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25일 프랑스 내각 절반에 해당하는 장관들은 14%의 지지율에 그치는 올랑드의 인기를 끌어올리려고 '이봐요 좌파!'(He oh la gauche!)라는 구호 아래 모여 대통령 지원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정부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려 했다면서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