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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귀한 몸' 뱀장어, 무역규제 대상엔 포함 안 될 듯

입력 : 2016.04.28 15:16

EU측, 무역규제 대신 '국제거래 실태조사' 제안 전망


국제사회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뱀장어가 당장 야생동식물 무역규제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28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는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년 만에 열리는 워싱턴조약(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조약) 체결국 회의를 앞두고 유럽연합(EU) 등이 뱀장어 수출입 규제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중국·일본·대만에서의 뱀장어 유통에는 당분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회의에 앞서 각국이 수출입 규제대상에 대한 제안서를 27일(현지시간)까지 내야 하지만, EU는 시한까지 뱀장어 무역 규제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뱀장어 규제에 관심을 보여온 미국도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장식품으로 일본 등지에서 인기 있는 뱀장어는 남획 등의 영향으로 일본 내 유통량이 15년 전에 비해 약 4분의 1로 감소할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이른바 일본뱀장어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뱀장어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다.

재작년에는 국제자연보호연합에서 멸종 우려종으로 지정했다.

일단 규제대상 동식물 제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국제사회의 우려에 비춰볼 때 9월 남아공 회의에서 각국이 뱀장어 무역규제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EU는 이번 회의에 규제대상으로 제안하지는 않았지만 "뱀장어의 국제적인 거래에서 불투명한 부분이 있다"면서 뱀장어 최대 소비국인 일본을 포함해 국제거래 실태조사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EU가 실태조사를 제안하는 것은 세계적인 뱀장어 자원 보호를 위해 일본 등에 대책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