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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시리아 교전 격화…평화협상 결렬 위기

정규진 기자

입력 : 2016.04.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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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생긴 연기가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안에선 부상자 구조가 황급하게 이뤄집니다.

포탄이 떨어져 출구가 막히자 사다리차가 동원돼 갓난아기를 구출합니다.

반군 지역인 시리아 알레포입니다.

폭격으로 2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군의 전투기가 주거지역을 폭격했다고 주장합니다.

[시리아 알레포 주민 :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정밀 타격을 했습니다. 여긴 무장대원이 없습니다. 단지 민간인만 있는 곳입니다.]

지난주엔 시리아 북부 홈스와 이들리브의 재래시장이 폭격을 받아 40명 넘게 숨졌습니다.

반군도 정부군의 공습에 무력으로 대항하면서 시리아 북부에선 4만 명의 주민이 터키 국경으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러면서 지난 2월 말 맺은 임시 휴전은 7주 만에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불똥은 내전 종식의 유일한 희망이던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평화협상에 튀고 있습니다.

반군 대표단은 휴전기간 시리아 정부가 2천 차례나 반군을 공격했다며 협상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리야드 히자브/시리아 반군대표단 : 시리아 주민이 굶주림과 정부군의 폭격에 숨지는 상황에서는 여기 제네바에서 어떤 협상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휴전 대상이 아닌 알카에다 연계조직을 공격했다며 정전 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여기에 정부군 장악지역에서만 반쪽 총선을 강행해 반군의 협상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바사르 알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 헌법적 욕구를 지키려는 시리아 국민의 요구에 따라 총선을 실시한 겁니다.]

평화협상에 균열이 가면서 18개월 안에 총선과 대선을 치러 시리아의 새 지도자를 뽑겠다는 국제사회의 계획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시리아에서 정전 협정 유지와 인도적 지원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5년이 넘은 시리아 내전으로 40만 명이 숨지고 1천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반군지역의 주민 40만 명은 정부군의 봉쇄 전략에 아사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유엔은 어떻게든 정전과 협상을 끌고 나간다는 생각이지만,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놓고 시리아 정부과 반 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협상은 좌초위기에 놓여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