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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달 36년 만의 당대회…'김정은 시대' 선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04.27 20:13|수정 : 2016.04.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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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36년 만에 개최되는 당 대회를 다음 달 6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집권 4년 만에 본격적인 김정은 체제의 출발을 선포할 것으로 보이는데,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당대회를 앞둔 북한의 분위기를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1980년 이후 36년 만의 당 대회를 다음 달 6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를 2016년 5월 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

사업평가와 새로운 노선 발표, 조직개편과 세대교체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국가정보원은 당 대회가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사나흘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2개월 동안 평양에 머물다 지난 주말 한국에 온 박찬모 평양 과학기술대 교수는 북한 주민이 당 대회 준비에 휴일도 없이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모/평양 과학기술대 교수, 前 포항공대 총장 : 70일 전투에는 쉬는 게 없다고 평양과기대 직원들도 매 주일(일요일)마다 나와야 되니까.]

대북제재의 영향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험기구 사려고) 연변과기대 근처의 은행으로 (돈을) 보냈는데, 그분(중국분)들이 그걸 보류시키고 수취인 여권도 가져와라 뭐 해라… 좀 힘들게 하는 거 보니까 역시 제재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개성공단 중단의 영향도 발견됐습니다.

[1회용 커피 같은 것들이 시장에 많이 나왔는데 개성공단 닫은 다음엔 전혀 그게 없어요. 상당히 그걸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그러나 평양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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