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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은 이혜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인(서초갑)과 함께합니다.
Q. 4년 동안의 원외생활을 극복하고 이제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게 된 새누리당의 이혜훈 당선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Q. 어쨌든 고생하신 보람이 있어서 축하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이번 선거 어떻게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새누리당 경선에서 붙으셨고 그 다음에 본선에서는 야당 후보들과 맞붙었는데요. 어떻게 많이 힘드셨죠?
6개월이나 선거가 굉장히 지루하게 가니까 힘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관군과 붙은 민병대 선거라고 표현을 지역민들이 하시는데요. 워낙 거의 대통령이 보냈다 대통령이 이미 정했다, 뭐 이렇게 플레이를 하는 후보랑 6개월을 싸우다 보니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Q.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사실 기자들 입장에서도 이혜훈 후보하면 원래 처음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원래 처음부터 가까이에 하셨던 분인데 지금은 이혜훈 후보가 오히려 친박계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새로운 친박 후보인 조윤선 정무수석이 거기에 나가서 이혜훈 후보랑 붙었다. 그래서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 같아요. 경선이 특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이무래도 그렇죠. 원래 본선이 조금 더 수월하다고 보이는 지역들은 예선이 완전히 그냥 거의 죽어서 나오는 곳입니다.
Q. 그런데 이번 선거를 보면 우리 당선인께서 계신 곳이 서초 갑. 일종에 강남벨트 아닙니까, 서초, 강남, 송파는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 이른바 텃밭이다. 그랬는데 이번 20대 총선을 딱 마치고 나니까 이게 웬일이야
다 깨져버렸죠.
Q. 이제 더 이상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이 아니네. 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이 됐단 말이죠. 저 분당까지 합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분당 그 다음 목동, 강동, 용산 다 넘어갔죠. 소위 강남 벨트라고 할 수 있는 강동, 용산, 목동, 분당이 다 강남 벨트의 한 축이거든요. 다 넘어갔습니다.
Q. 선거하시면서 그런 기류 변화 같은 게 느껴지셨어요?
그럼요. 일찌감치 그런 얘기들을 거리에 나가면 아침 전철역에 또 오전에 주부교실에 또 저녁에 마트에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오래 전부터. 그런 얘기를 당에 많이 전달을 했는데 우리가 이런 말씀 드리기는 좀 그런데 우리 당에는 영남 지역 출신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중요한 자리에. 근데 그 분들은 수도권을 모르세요. 그리고 수도권 얘기에 관심이 없으시고. 그 다음에 수도권 민심에 둔감하시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안 들리시나봐요. 근데 수도권에 의석이 절반이 있습니다. 절반이나 있는 이 의석 얘기를 전혀 관심이 없는 영남 지역 출신 의원들이 당의 의사결정을 쥐고 있으니까 이게 되지를 않죠.
Q. 저도 정치부 기자를 한 10여년 하면서 공천과정을 여러 번 취재를 했는데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공천이라고 하는 게 백전백승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구나. 한 60% 70%를 이길 후보를 내보내는데 나머지 3,40% 정도는 뭔가 당 내부의 어떤 정치공학적이고 역학관계 이런 것 때문에
내 사람 심기죠.
Q. 필승의 후보를 내지 않는 것 같다는.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공관위원장이 그러셨잖아요. 져도 상관없다고.
Q. 이한구 공관위원장.
우리 공관위원장이 하신 말씀이잖아요. 이렇게 하면 수도권에서 다 집니다, 그랬더니 져도 상관없다 그러셨잖
아요.
Q. 그렇다고 한다면
그래서 다 졌잖아요.
Q. 네. 새누리당 이번 패배 참패의 직접적인 책임 도대체 누가 글쎄요. 책임론이 분명해져야 대책도 나올 것 같은데 누구한테 있다고 보세요?
조금 조금씩 다 책임이 있죠. 근데 지금 이 마당에 누가 덜 1%가 더 있냐. 누가 1%가 덜 하냐 이 얘기를 따지면 또 새로운 싸움이 시작될까봐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죠. 근데 사실 누가 했는지 국민들이 다 아시잖아요.
Q. 국민들이 잘 모를 수 있어요. 근데 제가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씀을 드릴게요. 처음에 여당에서 나온 게 청와대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국정 운영이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이다, 라고 하는 의견도 있었고요. 동시에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옥새 파동, 아까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독선적인 행태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공천과정의 불합리성, 오만함 이런 것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했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어디에 더?
저는 3가지가 다 골고루 섞였던 것 같아요. 네. 약간에 중하고 덜하고는 있지만 셋 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Q. 그럼 3가지가 모두 맞물려서 이번 총선 결과를 낳았다는 말씀이신데 오늘 당선인도 워크샵에 참석을 하셨었죠?
네.
Q. 오랜만에 또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을 하셨는데 오늘 당선인 워크샵에서 또 친박계 핵심인사들을 겨냥해서 최경환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 겨냥해서 상당히 강도 높은 이야기도 나왔다, 우리 아까 기자가 그런 취재결과도 전했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네. 굉장히 원색적인 얘기들도 나오고 저도 좀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이종구 의원님이 하신 발언은 아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이렇게 찌르는 얘기여서 저도 가슴이 어떻게 보면 덜컹 했다고 할까요, 그랬습니다. 삼보일배 해라. 삭발도 해라. 그냥 선거 중에 사죄를 하긴 했지만 그렇게 말로만 하는 사죄 국민들이 관심 없다. 국민들 마음에 닿는 사과를 하려면 행동을 해라,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Q. 그게 특정인 최경환 의원을 겨냥한 건가요? 아니면 친박계 전반을 겨냥한 건가요?
최경환 의원님이라고 딱 못 박아서 실명으로 거론하셨습니다. 그 논리는 이제 뭐라고 얘기를 하셨냐 하면 국민들이 이번에 새누리당을 심판한 건 2가지라고 하더라. 말씀을 들어보니. 국민들 말씀을 인용을 하셨어요. 경제 실정. 경제 실정이라는 건 초이노믹스를 얘기를 하셨어요. 왜냐하면 부동산 띄우기, 돈 풀기 하는 바람에 가계부채도 쌓이고 전월세가 워낙 폭등을 해서 사실 생활비 중에 전월세가 워낙 큰 덩어리잖아요. 근데 그렇게 큰 덩어리가 돈이 올라버리니까 주머니가 많이 비게 돼서 힘들다는 거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최 부총리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이 실정은 최 부총리 실정이고 이것 때문에 국민들이 힘들어서 심판했고 또 하나 심판의 축은 공천 파동에서 보여준 진박 마케팅. 진박 감별사까지 등장한 그 마케팅 국민들 굉장히 화나셨는데 그 진박 마케팅의 주인공도 최 부총리 아니냐. 이 2가지 원인인데 이 2가지 원인의 주인공이 최 부총리이니 최 부총리가 사과하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Q. 돈 풀고 부동산 경기를 띄우려고 했던 이른바 초이노믹스의 입안자. 동시에 이번 공천 과정에서 친박도 아니고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고 초창기 초기에 대구, 경북 지역을 돌아다녔던 최경환 의원에게 이번 참패의 책임을 지고 어떤 구체적인 행동 삭발을 하든지 삼보일배를 하라는 그런 직설적인 요구가 당선인 워크샵에서 나왔었다. 분위기가 상당히 오늘 엄주하고 무거웠겠네요.
무거웠습니다. 네.
Q. 식사도 못하셨다고?
그리고 이제 어떤 전당대회든 뭐든 당직이나 이런 거 진박들은 맡을 생각도 하지 말고 나오지도 말라,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Q. 그렇다고 한다면 경제 이야기를 또 하셨으니까 제가 안 그래도 또 우리 당선인 나오시면 여쭤보려고 했는데 어쨌든 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초창기 경제 정책 도움을 많이 주셨던 분이고 지금은 최경환 의원이 그 역할을 했고 그런데 지금 이제 20대 국회에 또 들어가시면 경제와 관련해서 어쨌든 간에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을 하시든지 또 정책위의장을 하시든지 혹시 원내대표를 하시든지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만 경제와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일을 하시게 될 걸로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야당이 먼저 요구하고 있는 법인세 재인상. 그러니까 원점 복귀죠. 사실은 인상이라기보다는. 그 법인세 인상 이 부분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저는 사실 복지 지출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돈을 더 내라는 그러는 게 증세잖아요. 누가 더 내냐 하는 부분 먼저 그 얘기를 하기 이전에. 기업이 더 내는 게 법인세 인상이고 사실 근로자들이 더 내는 게 근로소득세 인상 아니겠습니까, 누가 더 내느냐를 따지기 전에 국민들 보고 더 내라는 게 증세인데 증세 이전에 저는 2가지가 먼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지금 복지 지출이 꼭 필요한 사람이 정말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것인가? 어떻게 보면 어떤 분들은 점심 도시락을 6개씩 받는 분들도 현재 있으시잖아요. 그런 경우는 애달파하고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복지 혜택이 아닌 것은 줄여야 되죠. 그거부터 먼저 복지 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이 먼저 돼야 됩니다. 불필요한 복지 지출을 위해서 우리가 돈을 걷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것 다음에 해야 되는 거는 꼭 필요한 복지 지출이라면 돈을 국민들보고 내라고 하기 전에 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죠. 정부 지출 중에 지금 불필요하게 중복, 낭비, 누수 되는 게 너무 많잖아요. 이게 줄잡아서 한 20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20조면 사실 복지 지출 대부분이 해결이 되는 거거든요. 그럼 굳이 국민들한테 돈 더 내라고 돈 걷을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정부 지출의 구조조정부터 먼저 돼야 되니까 이 2가지가 먼저 되고 나서 그래도 돈이 더 필요하고 꼭 필요한 복지를 위해서 걷어야 될 돈이 있다면 그때 국민에게 손을 벌려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돈을 더 내냐 하는 얘기는 그때 가서 할 얘기라고 봅니다.
Q. 사실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게 사실 세수의 가장 큰 선대 대상이 있다고 한다면 기업, 근로자, 소상공인이 있지 않겠습니까?
네.
Q. 그런데 근로자들과 소상공인이 내는 세금의 비율이 이게 기업들이 내는 법인세보다 지금 더 많다.
많습니다.
Q. 그런데 법인세를 인하를 해줬더니 야당은 주장은 이런 거 아니겠어요. 지난 이명박 정부 때 법인세 인하를 해줬는데 그때 기대효과는 아 이 돈을 갖고 기업들이 투자를 할 줄 알았는데 투자를 하기는커녕 그냥 그 돈을 보유금으로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근로자들 일반 국민들은 세금을 내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기업들은 돈만 많이 생기고 투자는 안 하고 차라리 이럴 바에는 그 법인세를 다시 올려서 개인 근로자들이나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리고 복지 정책의 재원으로도 활용하고.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말씀해주시죠.
네. 그 부분 저는 동의하고요. 근데 먼저 돈을 자꾸 걷으려고 하지 말고 아까 그거 2개부터 먼저 해야 됩니다.
Q. 정부 지출을 먼저 줄이고?
네. 사실은 이제 근로자들에게 돈을 먼저 걷어가는 것부터 하는데 근로자가 유리지갑이라고 자꾸 근로자들 돈 걷기 쉽다고 근로자들 세금부터 걷어가기 전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2개부터 먼저 하고요. 그래도 꼭 돈이 필요하다면 걷어가는 것도 말씀 아까 하신 대로 근로자, 기업, 소상공인 여기가 공정하게 세금 부담을 분담해야 됩니다. 근데 저는 굉장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게 우리가 법인세를 낮춰줬잖아요. 그랬더니 법인세 안 내는 돈으로 투자를 하라 그랬는데 투자는 하지 않고 720조나 되는 사내유보금을 가지고 뭘 하냐. 돈 굴리기. 돈 놀이 하는 거잖아요. 돈놀이하고 땅 투기하고 앉아 있잖아요. 근데 왜 투자 안 하냐 그러면 하는 말씀이 투자할 곳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근데 그 부분에 저는 이견이 있어요. 우리나라 교수님들이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정말 좋은 기술들을 우리나라 기업에 사주세요 하고 여러 번 돌아다녔는데 안 사줬단 말이에요. 근데 외국에 나가서 팔았더니 실리콘벨리나 독일 기업이나 이런 데서는 그 기술을 사서 한 해에 1조5천 억 씩이나 이걸 수익을 내고 있는 이런 일들이 지금 허다하잖아요. 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 기술을 안 사냐. 720조나 돈을 앉아서 그냥 갖고 있으면서 당장 돈이 되는 거 아니면 안 사는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앞으로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런 것을 예측할 수 있는 공부도 안 하고 그 흐름을 보는 눈도 안 기르고 그러고는 당장 앉아서 돈이나 굴리고 땅 투기나 할 생각만 하면서 성장 동력에 투자할 생각을 안 하는 이런 기업들은 잘못된 거죠. 이런 사람들에게 기업의 세금을 깎아줄 이유가 없는 겁니다.
Q. 그렇다고 한다면 한 가지를 더 여쭤보고 싶어요. 최근에 지금 현안이 되고 있고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는 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그런데 사실은 이게 총선 이전에는 보도가 이렇게 안 됐었어요. 근데 총선이 끝나고 나니까 갑자기 일제히.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민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죠. 엊그제까지는 조용하고 별일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언론 뭐 SBS 뉴스도 매일 보도합니다만 거제에는 이렇게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야 우리 경제가 정말 큰일 나는 건가? 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저는 옛날부터 잡음만 생기고 효과는 미미하다. 우리 경제가 살길은 고통스럽지만 구조개혁에 초점을 두어야 된다. 제가 몇 년 전부터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는 아무도 안 들어주셨지만 지금 이렇게 구조개혁에 관심을 보이시는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2008년에 전세계 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 때문에 전부 다 경기침체가 됐는데 유독 미국만 살아나고 유럽과 중국이 아직도 못 살아나고 있잖아요. 차이가 뭐냐. 미국만 고통스럽지만 구조개혁을 하는 구조조정의 길을 갔기 때문에 미국이 살아나는 거거든요. 우리도 고통스럽지만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경제가 살아나지를 못합니다. 구조조정이라는 게 다 같이 연명하느라고 잘 나가는 기업도 발목을 잡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도저히 연명 자체가 안 되는 기업들 이런 기업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기업들은 시장원리에 의해서 문을 닫게 두고 그래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발목을 못 잡게 족쇄를 풀어줘야 됩니다. 그게 구조조정인 거잖아요. 해줘야죠. 근데 이제 실업이 걱정이 돼서 그 동안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정치권이 못하게 막고 있었던 거잖아요. 이제 여권이 그 정치적인 부담을 내려놓고 하겠다, 라고 용기 있게 나섰고 다행히 야당이 우리도 하겠다, 라고 하는데 단지 실업에 대해서 보장을 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잖아요. 실업이라는 게 현실사회에서 어떻게 아무도 실업이 안 되게 100% 보장이야 할 수 있겠습니까, 실업이 대규모 생기지 않도록 부당하게 생기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만드는 정도의 합의를 하고 어쨌든 야당도 진정성 있게 이번에는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서 협조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여야가 모처럼 이렇게 마음이 합해졌을 때 밀고 나가야 됩니다.
Q. 그러니까 정부가 중심이 돼서 구조조정을 시행을 하되 정치권을 일일이 간섭하거나 개입하지 말고 입법부로 법으로 뒷받침 해주고 지켜봐주는 그런 것들?
네. 근데 사실 정부가 주도한다는 게 지난 번 1997년에 IMF 이후에 막 정부가 칼로 두부 자르듯이 막 해나갔던 그런 식으로 하기는 어려운 시대죠. 채권은행 중심으로 산은이 어쨌든 주채권은행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산은이 시장원리에 따라서 하면 정부가 협의할 거 협의하고 뒷받침은 해주지만 정부가 막 칼을 들고 자르듯이 하기는 어렵죠. 네.
Q. 그러면 화제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의 당면 현안. 다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을 해야 되는데요. 비대위 구성 얘기도 있고 원내대표도 선출을 해야 되고요. 비대위는 조금 다음 문제가 되는 것 같기도 한데 이 원내대표는 어떻게 추대하는 겁니까? 경선 하는 겁니까?
오늘 경선하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Q. 결론이 났습니까?
결론이 났다기보다 그렇게 의견이 모아진 거죠.
Q. 아까 제가 듣기로는 비등비등하게 나왔다 그랬었는데?
네. 근데 제가 사실 마지막은 방송 출연하느라고 다 보질 못하고 나왔지만 제가 듣기로는 그래도 경선 하자, 이렇게 된 것 같은데요. 경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경선하자고 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뭐냐 하면 지금 어떻게 개혁하고 혁신해 나갈 것인지 본인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그 선택을 의원들 당선자들로부터 받아야 맞지 않냐.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당을 개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당선자들에게도 알릴 기회도 없이 그냥 밀실에서 또 힘 센 몇 사람이 앉아가지고 그냥 막 조종을 해버리면 누가 누구인지 누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또 휩쓸려 가는 이런 것은 안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거든요. 저도 그 의견에 공감합니다.
Q. 나경원, 정진석 의원의 출마 얘기가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당선인도 3선 되셨고 수도권 서울에서 3선을 하신 건데요. 더욱이. 어떻습니까? 원내대표 출마하실 의사? 사실은 근데 주변에서 정책위 의장이 더 맞다 이런 얘기도 하실 것 같고요?
아니요. 저는 이번에 정책위 의장이든 원내대표든 생각이 없습니다.
Q. 이번에는 출마하실 생각이 전혀 없으시고요?
네.
Q.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 상임위 활동을 통해서 아까 경제 관련한 입법 활동 열심히 하시고?
네. 입법이나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싶습니다.
Q. 혹시 그게 어떤 친박계와의 관계 또 뭐 지금 자꾸 주변에서 분석하듯이 아까 저희도 표현을 했습니다만 탈박이니 이런 부분 때문에 신경이 쓰이셔서 그러신 건가요? 어떤가요? 한 말씀 하시면 이게 혹시 또 청와대 관계, 친박계의 관계에서 또 오해를 낳고 이런 것들이 걱정이 돼서 그러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지금은 당이 싸우는 모습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사사건건 부딪히면 국민들 입장에서 아직도 새누리당이 바뀌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제가 청와대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은데 당직의 전면에 나서면 아무래도 자꾸 부딪히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서 제가 자제하려고 합니다.
Q. 유승민 의원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그 말씀 하시니까.
네.
Q.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 라고 얘기를 하고 그래서 청와대와 갈등을 낳고 배신의 정치 이런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그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의 복당 문제 당선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복당해야죠. 특히 유승민 의원의 경우에는 그 지역구에 새누리당이 공천자를 내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당선이 되면 복당이 자동복당이라는 게 전제가 된 거였잖아요. 빨리 복당시켜야죠.
Q. 4년 동안 원외 생활을 하셨고요. 사실은 4년 전에 제가 기억합니다. 낙천하실 때 그 당시에 강남벨트에서 3선 이상은 안 된다, 뭐 이런 논리로 또 예전에 친박계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오히려 친박계에 의해서 낙천됐다, 이런 평가들도 있었는데요. 4년 동안 원외 생활 하시고 다시 복귀하시게 됐는데 소감 또 앞으로의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새누리당 내에 또 국회에서.
사실 강남벨트에 3선 안 된다, 이런 원칙이 이번에 강남벨트가 주민들로부터 아주 호되게 회초리를 맞는 단초가 됐습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영남은 6선 7선 되면서 중진이 되면 아무래도 많은 열매를 맺거든요. 힘도 생기고. 근데 주민 입장에서는 인턴사원만 교육만 계속 시키면서 계속 일을 익힐만 하면 일꾼을 바꿔버리니까 얼마나 화가 나시겠어요. 그러니까 그때부터 우리가 새누리당 깃발만 단다고 당선시켜주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겠다. 벼르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번에 강남벨트의 절반 이상이 무너졌잖아요. 그러니까 당이 이렇게 수도권 민심, 서울 민심을 정확하게 아는 계기가 이번에 되기를 뼈아픈 대가를 치르고 얻기를 바라고요. 그 다음에 의정활동은 사실 경제 질서를 개혁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싶습니다. 대통령 선거할 때 저희가 국민들께 그런 말씀을 드렸거든요. 힘이 없다고 경제적으로 부당하고 억울한 일 당하지 않게 해드리겠다. 힘이 있다고 해서 반칙과 그 다음에 횡포, 전행을 하지 않게 하겠다, 이걸 약속을 드렸는데 좀 진도가 덜 나갔어요. 이 진도 덜 나간 거 국회에 가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Q.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또 발걸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대 국회에서 정말 의미 있는 의정활동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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