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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서 듣는 우리음악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04.26 15:33|수정 : 2016.04.26 15:33


▲ 오늘(26일) 서울 창덕궁 후원에서 열린 '고궁음악회'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이 공연 일부를 시연하는 모습 

다음달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무료 국악 공연이 열립니다.

문화재청이 2009년 시작해 해마다 봄과 가을에 여는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프로그램입니다.

8회를 맞는 올해는 궁중음악, 풍류음악, 민속음악, 창작국악, 종묘제례악 등 전통음악은 물론 연극과 문학, 역사 등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을 비롯해 안숙선 명창, 소리꾼 유태평양, 이희문 선생 등이 출연합니다.

먼저 경복궁에서는 다음달 18∼22일, 9월 28일∼10월 2일 야간개방 기간 동안 매일 저녁 8시에 음악회가 열립니다.

국립국악원이 연주하는 수제천과 대취타 등 대규모 궁중음악과 함께 배우 남성진 등 연기자들이 펼치는 정조의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창덕궁에서는 5월 15일∼6월 12일, 9월 4일∼10월 16일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풍류음악과 인문학 해설을 듣는 '창덕궁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햄릿, 정조와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 했던 두 남자, 정조와 햄릿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덕수궁에서는 6월 10∼19일, 9월 4일∼10월 16일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7시30분에 가족 관객들을 위한 '동화음악회'가 열립니다.

대형 스크린에서 동화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가운데 창작 국악을 연주하는 공연입니다.

창경궁에서는 8월 6∼27일 사이 매주 토요일 오전 7시30분에 풍류음악 '영산회상' 한바탕이 40분에 걸쳐 연주됩니니다.

종묘에서는 5월 14일∼6월 4일, 9월 17일∼10월 15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면서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쉬운 해설로 만날 수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의 역대 제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인 '종묘'에서 그들을 기리는 제사인 '종묘제례'를 지낼 때 쓰인 기악과 노래, 춤입니다.

종묘제례악의 전신인 '보태평'과 '정대업'을 만든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내 일반 대중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고궁 입장료만 내면 됩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 홈페이지 (www.gu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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