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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이 서버·사무실 외국에 둔 도박사이트 운영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4.26 16:05|수정 : 2016.04.26 16:11


서버와 사무실을 외국에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인 조폭 43살 A씨와 자금조달책 42살 B씨, 인출책이자 A씨 매형인 47살 C씨와 인출책인 제주 조폭인 36살 D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2곳을 운영, 3억5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눈을 피하려고 서버는 일본에, 사무실은 태국에 뒀습니다.

인천 최대 폭력조직 크라운파 소속인 A씨는 도박사이트 운영 전반을 총괄했습니다.

다른 범죄로 수감돼 있는 43살 E씨는 지명수배된 공범과 함께 태국 사무실에서 중국 동포를 직원으로 고용해 인터넷 블로그,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으로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회원들이 돈을 대포통장에 입금하면 사이버 머니를 충전해줘 국내외 야구, 축구, 농구 경기를 대상으로 스포츠토토 도박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는 회원이 수천 명에 이르고, 무제한 베팅이 가능해 한 번에 수천만 원을 입금하고 도박을 한 사람도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검찰 수사망에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상습적으로 고액을 베팅한 회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