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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휴일근무·연장근로 폐지…긴급 담화문 발표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4.26 13:24


경영난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5개 계열사 대표들이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수주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비용 절감 등 고통 분담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인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 현대미포조선 강환구 대표이사,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대표이사, 힘스 김재훈 대표이사, 현 대E&T 이홍기 대표이사 등 5개사 대표들은 담화문을 통해 전 임직원들에게 회사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담화문에서는 올해 1분기에 10분기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회사 경영실적을 설명하는 한편 극심한 수주난으로 인해 앞으로 다가올 일감 부족에 대한 우려, 비용 절감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이들은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10분기만에 흑자 전환됐지만 흑자 전환이 우리 내부 역량보다 외부 요인의 영향이 더 컸다"며 "기뻐하기보단 일감이 점점 없어지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선박 수주는 5척 밖에 못했고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못했다"면서 "일감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도크가 비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개사 대표들은 "이제 일감확보를 위해 중국 조선소와 경쟁해야 하며 가격, 품질, 납기 등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며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5개사는 위기 극복을 위해 휴일 근무와 연장근로를 폐지하고 안식월 휴가 및 연월차를 모두 사용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5개사 대표들은 담화문에서 "5월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등 휴일근무 폐지, 향후 고정 연장근로 폐지,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담화문에는 인력 감축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직, 인력, 관행 등 모든 것을 변화된 경영환경에 맞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해 시행하겠다"는 내용만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