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전시회에 출품된 한 터키 청소년의 죽음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난하는 사진을 전시회에서 제외해줄 것을 스위스에 요청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 칸톤(州) 당국은 스위스 주재 터키 영사관이 이런 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독일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법률도 외국 원수에 대한 모욕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고 말했다고 스위스 방송인 스위스 엥포가 전했다.
터키 당국이 문제로 삼은 사진은 사진작가 데미 소메의 전시회에 출품된 여러 작품 중 하나로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시위하는 장면이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청소년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도 함께 담겨있다.
제네바 시 대변인도 터키가 빠르면 26일 공식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터키는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을 풍자한 독일 코미디언의 처벌을 요구하고, 독일이 이 요구를 받아들여 코미디언에 대한 조사를 착수함으로써 언론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