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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서 제출…조양호 경영권 포기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4.25 17:06


한진해운은 오늘(25일)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공동관리 즉,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신청서와 함께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 등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청서에는 대주주인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은 추후 발생할 분쟁을 막기 위해 경영권 포기 각서를 함께 제출받습니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런던 사옥의 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진해운은 이달 중 영국 현지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런던 사옥을 666억9천만원에 처분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대주주의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척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앞서 3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한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상 책임이 있는 최은영 전 회장이나 조양호 회장이 희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앞두고 소유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채권단은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이 없으면 신청을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진해운과 협의를 진행한 뒤 이날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았습니다.

채권단은 일단 신청을 접수한 뒤 내용을 검토해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산업은행이 채권단 실무회의를 소집해 신청받은 내용을 공유하면, 채권기관들이 자체 논의를 거쳐 내달 초까지 100% 동의하면 자율협약이 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