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희 감독이 신작 속에서 시도한 영화적 비주얼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조성희 감독은 한국판 '씬시티'라 명명할법한 화려한 스타일에 대해 "1960년대 미국 전통 필름 느와르의 느낌을 가져오려고 했다. 코트에 페도라를 걸친 인물이라던가 안개, 그림자, 젖어있는 거리 등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영화의 배경이 흥미롭다. 조성희 감독은 "영화에서 한 번 언급된 시대적 배경은 80년대 초반이다. 하지만 미술이나 의상 같은 고증은 그 시대와 거리가 멀다. 이런 곳이 있었는지 저런 시대가 있었는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려고 했다. 만화적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