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은 상파울루 주립대 연구진이 북동부 세아라 주에서 원숭이 여러 마리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7∼11월에 세아라 주에서 포획한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가 인간이 아닌 다른 개체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따라서 지카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질병 확산을 막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 숲의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신생아 소두증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6일까지 보고된 소두증 의심사례가 7천15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1천168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19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의심사례 가운데 2천241명은 소두증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고 3천741명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