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제주] 방사된 돌고래 '삼팔이'…새끼 돌고래 '포착'

JIBS 김동은

입력 : 2016.04.22 18:05

동영상

<앵커>

돌고래쇼를 하다 3년 전 바다로 돌아간 암컷 돌고래 삼팔이가 야생에서 번식한 게 확인됐습니다. 방사된 돌고래가 새끼를 낳은 것은 처음입니다.

<기자>

등지느러미에 작은 홈이 있는 게 3년 전 방사된 돌고래 삼팔입니다.

그 옆에서 작은 새끼 돌고래가 바짝 붙어 헤엄치고 있습니다.

물살을 막아주고, 새끼를 보호하며 유영하는 게 전형적인 돌고래 어미의 모습입니다.

제주대와 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 관측 결과, 암컷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계속 새끼 돌고래와 이동하고 있어 야생 번식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혼자였기 때문에, 출산한지 6개월쯤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병엽/제주대학교 교수 : 삼팔이가 새끼를 낳아서 확인된 결과는 (야생 방사) 이상의 가장 이상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포획됐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가 야생 번식에 성공하기는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팔이는 지난 2010년 애월읍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돌고래 쇼를 하다, 3년 만에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삼팔이를 비롯해 제돌이, 춘삼이 등 모두 5마리가 방사됐습니다.

방사한 암컷 돌고래 삼팔이가 야생 번식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사한 돌고래들이 모두 야생에 완벽히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돌고래 서식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 서식처가 많이 파괴되고 있다. 특히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경우에는 해군기지도 있고, 해상풍력이 서식처 바로 한가운데 지어지고 있어서 (문제다)]

국제 멸종 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는 국내에서 제주 연안에만 100여 마리가 서식하지만, 구체적인 서식 실태 연구는 예산이 없어 중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