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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최근 황새 알을 모두 수거하고 가짜 알로 대체했습니다. 문화재청과의 시각차로 번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황새 복원의 산실인 한국교원대 청람황새공원입니다.
황새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고 있는 알은 나무로 만든 가짜 알입니다.
진짜 알은 번식을 못하도록 모두 수거했습니다.
[윤종민/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박사 : 황새는 번식기에 굉장히 공격적이기 때문에 번식쌍을 분리해서 사육 관리하는 게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서 (가짜 알로 대체했다.)]
암수 10쌍을 복원에 적합한 전국 지자체로 이전하는 '황새 아랫마을 조성 사업' 계획에 대해 문화재청이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보여 개체 수 확대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충남 예산에서 방사된 황새의 야생 적응을 4~5년간 지켜본 후 문제점을 보완해 사업 확대를 검토하자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4~5년 시간이 지체되면 번식 성공률이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박시룡/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원장 : 쉽게 말해서 늙은 황새를 야생에 돌려보내는 이러한 일이 초래되는데 그렇게 되면 황새 복원이 실패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한반도 황새 복원의 1차 목표는 야생에서 50쌍이 텃새로 정착하는 것으로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20년 복원 사업이 결실을 맺으려면 문화재청과 관련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