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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유적지에 핀 日 품종 꽃…국민들 '반감'

입력 : 2016.04.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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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유적지에 일본 품종의 꽃과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도 그렇습니다. 경남 통영에 있는 제승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여기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일본에 맞서 조선의 수군을 통솔하던 작전 사령부였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마치 장군을 기리는 것처럼 꽃이 만발하곤 하는데, 우리 꽃이 아니라 일본 철쭉인 '영산홍'이었습니다.

여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북 안동의 한 관공서에는 일본 조경수가 자라고 있고 충남 아산 현충사에는 일본 소나무인 '금송'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3·1 운동을 기리는 경기도 안성의 '만세 고개'에는 일본 계량종 무궁화를 심었다가 국산 품종으로 바꾸는 일도 있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에 맞서 싸운 장소에 일본 품종의 꽃을 심는 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2011년 한 시민단체가 현충사의 금송을 두고 "일본 천황을 상징하는 나무"라면서 이전해달라고 문화재청을 상대로 소송까지 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해당 금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념 식수한 나무로 시대성과 역사성이 있는 만큼 이전할 수 없다는 문화재청 측에 손을 들어줬는데요, 일각에서는 일본산이라고 해도 일부 품종은 이미 오래전에 국산화된 만큼 굳이 일본산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무궁화같이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꽃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서 국산품종을 많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품종 개발을 위해서 외래종을 들여올 필요가 있긴 하지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곳에 굳이 일본 품종의 꽃을 그대로 둬야 하는 건지 이 논란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카드뉴스] '충무공 사당'에 활짝 핀 붉은 꽃…'반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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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캐나다 워털루에 있는 한 물리학 연구소입니다. 배우같이 잘생긴 한 남자가 여유 있는 표정으로 강단에 서있고요, 이어 양자 컴퓨터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했는데요, 짧은 강연이 끝나자 사람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컴퓨터 관련 전문가도 깜짝 놀라게 한 그는 바로 지난해 43살의 젊은 나이로 캐나다 총리가 된 저스틴 트뤼도 입니다.

왜 총리업무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강연을 했을까요? 이 자리는 양자 컴퓨터를 포함한 과학 분야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발표가 다 끝나고 한 기자가 일종의 도발을 해 온 겁니다. 양자 컴퓨터에 대해 질문하려 했지만, IS 격퇴에 대한 캐나다 외교 정책에 대해 묻겠다면서 총리가 물리학에 대해 뭘 알겠냐는 뉘앙스로 질문을 한 건데요, 이에 트리도 총리는 당황하지 않고 전문가 못지 않은 답변을 했습니다.

총리의 대답에 캐나다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누리꾼까지 열광했습니다. 이렇게 젊은 총리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트뤼도 총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수로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동등한 성비를 중요하게 여긴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2015년이니까요."라고 짧고 간결하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인종과 종교로 차별하지 않겠다면서 지난해엔 시리아 난민을 직접 공항에 나가 맞이했습니다.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주기도 했고 또, 아내와 이렇게 한 유명 잡지의 모델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나라의 수장이라고 하면 권위와 위엄을 떠올리는 게 우리에게 익숙한데 이와는 반대로 젊고 친근하고 열정적인 모습이라서 다른 나라 사람도 열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기자의 비아냥에…네티즌 열광시킨 '총리의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