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한 대학교수가 도난당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삼국유사 권2 '기이편'을 집에 숨겨온 문화재 매매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난 문화재를 숨겨둔 혐의로 63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삼국유사는 지난 1999년 1월 25일 대전의 한 대학 한문학 교수의 집에서 도난당한 책으로, 김씨는 이를 2000년 1월 입수해 자신의 집 천장에 만든 별도의 공간에 15년간 숨겨 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빚을 갚기 위해 이를 경매에 내놓으면서 조상으로 물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도난품이라는 것이 드러나자 정당한 돈을 주고 얻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도난된 삼국유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다가 수사가 끝나면 피해자의 가족에게 돌아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