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양돈과학기술센터 김철욱 소장과 하정임 교수 연구팀이 제주 흑돼지 개량종인 버크셔 돼지 새끼 마릿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끼 마릿수가 적은 버크셔 돼지의 경제성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새끼를 많이 생산하는 어미 버크셔 돼지 태반 조직과 새끼를 적게 생산하는 태반 조직을 비교해 발현 차이가 현격한 588개의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를 다시 분류해 돼지 새끼 마릿수에 영향을 미치는 129개의 유전자를 확보했다.
이들 유전자를 대상으로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내피의 리파아제, 조기 성장 인자 2, 페로마세인 c 소단위가 모두 돼지 새끼 마릿수가 많은 돼지의 태반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들은 내피 리파아제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태반에서 태아로 전달되는 초기 영양 인자들의 수송을 촉진, 돼지 새끼 마릿수를 증가시켰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4월호에 게재됐다.
제주 재래 흑돼지와 개량종 흑돼지 품종인 버크셔는 육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이지만 어미돼지가 생산하는 새끼 마릿수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버크셔 돼지 새끼 마릿수를 증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