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파나마 페이퍼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 프릿 바라라 지검장이 "파나마 페이퍼스와 연관된 범죄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라라 지검장은 조사에 필요한 추가 정보를 파나마 페이퍼스의 폭로 작업을 주도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CIJ는 최근 파나마의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1977∼2015년 기록을 담은 내부자료를 분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현직 각국 정상과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대거 연루된 조세회피 자료를 폭로한 바 있습니다.
ICIJ에 대한 뉴욕 검찰의 자료 요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조세회피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라고 비판하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불법적인 자금의 흐름이 항상 있었다"며 "그런 행위가 쉽게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세금을 회피할 목적의 그런 거래를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검찰이 조사와 관련해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미국 시민권자 200명 가운데 몇 사람에 대한 조사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