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경제는 계속 곤두박질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석달 만에 2%대로 다시 낮췄습니다.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2%.
하지만 한은은 지난 1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0.2%P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이 전망치를 2.8%로 0.2%P 또 내린 겁니다.
지난해 성장률 2.6%보다는 0.2%P 높은 수치지만,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2% 성장에 머무르는 셈입니다.
한은에 앞서, LG경제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이미 2.4%로 낮췄고, 한국금융연구원은 2.6%, 현대경제연구원은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2%대 성장 전망치를 내놓는 건, 세계적 경기침체로 수출이 크게 부진한데다 내수 회복세마저 더디기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중국의 성장세가 생각보다 둔화되고 있고, 또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대외 부분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올해 3.1% 성장 전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지난 12일) : 3% 달성이 조심스럽게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상대적으로 낙관적 전망을 해온 한은마저 전망치를 내리면서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