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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이 운동장에 쓴 "물이 필요해요"…감동의 온정 '훈훈'

이루니

입력 : 2016.04.19 15:29


구마모토 강진 발생 엿새째입니다. 

마을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고, 사망자만 40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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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지진이 만든 참혹한 현장…하늘에서 본 日 구마모토


규모 7.3의 강진이 휩쓸고 간 지진 현장의 주민들은 무엇보다 전기와 물, 식량 부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공식 피난소가 아닌 장소에 모여있는 이재민들도 구호물자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마모토 고쿠후 고등학교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운동장에 접이식 의자로 '생필품, 빵, 물이 필요하다'는 글씨를 만들어 구조를 요청했고
자위대 헬기가 찍은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여러 가지 구호품이 보내졌습니다.
공식 피난소가 아닌데 사람들이 모여있는 또 다른 학교입니다.

이곳에서는, 소녀들이 운동장에서 발로 뭔가를 씁니다. 한참 지나 완성한 글자는 "물이 필요하다"
소녀는 이를 찍어서 SNS에 올렸는데 구호물자가 쏟아졌고 소녀들은 운동장에 다시 "마실 물을 줘서 고맙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SNS를 이용한 구조요청과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료품이 모자란다는 트윗도 있고 난민 300명이 모여 있으니 도와달라는 페이스북 글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자마자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구호의 손길이 이어졌고, 다시 감사의 답장이 올라왔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온정을 나눌 방법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SBS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