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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소 그림을 많이 그렸던 이중섭 화백, 그의 생애에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또 숨어 있었네요.
1951년 6·25 전쟁을 피해 제주도로 피난 온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너무 추레한 모습에 갓난아기까지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마을 이장이 이 가족을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고맙다면서 아기 아빠가 이장의 초상화를 한 장 그려줬는데 그가 바로 천재 화가 이중섭이었습니다.
원래 평안북도 평원에서 부유하게 살다가 급하게 제주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그와 가족들은 힘든 생활을 하게 됐는데요, 비록 어른 두 명 누우면 꽉 찰 방에서 가족들이 다 같이 살았지만, 항상 함께여서 이중섭은 누구보다 행복한 가장이었다고 합니다.
캔버스도 사지 못할 만큼 가난했지만, 장판지나 은박지를 가리지 않고 밝은 그림을 그렸는데요, 바로 그때 은지화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자 부인과 아이들이 일본으로 떠나 그만 혼자 한국에 남게 됐는데요, 그 당시에 그린 황소 그림에는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강렬한 희망이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광복 이후 한일 간에 수교가 끊기면서 입국이 불허돼 그의 가족들은 한국에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생이별을 한 뒤 그의 그림도 달라졌습니다. 고통스러운 내면이 담긴 피를 흘리는 소가 작품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끼니도 잘 챙겨 먹지 않고 병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영양실조와 간 질환 때문에 1956년 마흔 살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홀로 외롭게 숨을 거둬서 그의 시신은 3일 동안 방치됐다고 합니다.
가족과 헤어져서 외로움과 가난, 병과 싸우면서 인생의 끝자락을 불행하게 보냈던 천재 화가, 그가 태어난 지 올해로 100주년 됐는데요, 가족을 향한 그의 그리움은 그림으로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 외로이 병마와 싸운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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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젊은 사람들 사이에 소개팅 공식 메뉴라 불리는 파스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대중화 된 음식입니다. 그런데 500년 전에 세계 최초로 스파게티 면을 만든 요리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지난 81년 러시아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된 책에 요리방법과 조리 도구가 잘 정리돼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바로 다빈치였습니다.
이 책에는 그가 식당 2개를 운영했던 사실과 30년 동안 궁중 연회담당까지 맡았던 그의 요리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예술 활동만으로는 돈 벌기가 힘들었던 시절에 식당에서 일하면서 처음 요리를 접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구도 시작하게 된 겁니다.
그 당시에 처음으로 먹을 수 있는 끈이라는 이름의 최초의 파스타 면이 탄생했고요, 면을 집는 포크, 또 입을 닦는 냅킨도 만들어졌습니다.
다빈치는 이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뜨거웠지만, 막상 그의 요리는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선 많이 먹는 게 미덕이었고 기름진 음식이 인기였지만, 그가 만든 요리는 담백하고 양이 적은 '자연주의' 요리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중들의 무시에도 그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집착이라 불릴 정도의 그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대표작인 '최후의 만찬'에도 드러났습니다.
그는 이 그림에서 음식의 종류와 배치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심지어 그의 요리 철학에 딱 맞게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만 그림에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요리를 사랑했던 다빈치, 그가 예술을 하지 않았다면 당대 최고의 요리사가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사람이 없었다면 스파게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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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사이트가 그동안 운영해왔던 '파워블로그 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폐지되는 이유가 여러 가지입니다.
'파워블로거'란 이유만으로 식당에 가서 공짜로 달라 하는 경우가 늘면서 구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해서 이름 하나 붙었는데요, 파워블로거와 거지의 합성어인 파워 블로거지입니다.
대형 포털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심사를 해서 선정하는 이 제도를 언제부터인가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긴 겁니다. 가게 주인들은 어디에 말도 못하고 블로거의 눈치를 보고 당해야만 했습니다.
손님들이 믿을만한 정보겠지 하면서 파워블로그를 통해 맛집이 어딘지를 찾고 또 입소문 마케팅에 블로그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온라인 상의 파급력이 컸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파워블로거가 이젠 사라지게 된 겁니다.
네이버는 해마다 진행해왔던 파워블로거 선정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그만두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젠 파워블로거 없이도 블로그의 자생적 생태계가 충분히 커졌기 때문이라고 그 중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블로그에 하루 평균 올라오는 새 글은 80만 개, 제도 운영 첫해보다 4배나 많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홍보 마케팅이나 방문자 수 조작 같은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블로그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중단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 누가 파워블로거인지 그 선정 기준을 놓고도 논란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개인의 경험을 다양하게 공유했던 블로그가 상업적으로 빠져버리면서 믿을 수 없게 된 건데요, 이 제도 폐지를 계기로 해서 온라인 생태계가 더 건강해지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카드뉴스] '파워블로그' 폐지…블로그 생태계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