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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 넘어 미국 오는 불법 이민 다시 늘었다

입력 : 2016.04.19 04:05

미성년자 89% 증가…국경에서 입국 봉쇄당한 불법 이민자는 2.5배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자료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 첫 5개월(2015년 10월∼2016년 2월) 동안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가 체포된 미성년자는 2만 3천553명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15 회계연도 같은 기간(1만 2천490명)과 비교하면 89%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에 국경에서 입국이 가로막힌 사람은 2만7천664명으로 1년 전보다 2.5배나 많았다.

이같은 통계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까지 급증하던 불법 이민은 지난해에는 멕시코와 미국의 단속이 강화된 탓에 전해보다 40%나 줄었다.

최근 불법 이민자는 애리조나 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어 과거에 텍사스 주를 주로 이용했던 루트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CBP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현재 불법 이민의 흐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대한 심리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4년 11월에 불법 이민자의 추방을 유예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대해 텍사스 등 22개 주가 행정명령 중단을 요구한 소송과 관련된 심리이다.

대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는 불법 이민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