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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러시아에서 아이폰 폄하 광고…'행정처분' 받을 수도

입력 : 2016.04.19 04:08|수정 : 2016.04.19 04:09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이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폄하한 광고로 행정처분을 받을 처지에 빠졌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반(反)독점청이 삼성전자 러시아 현지 법인 '삼성 엘렉트로닉스 루스'와 핸드폰 판매업체 '예브로세티'에 대해 광고법을 위반했다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5월 예브로세티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모델을 선전하는 TV 광고에서 광고모델인 현지 유명 여배우의 입을 통해 "이게 최고다. 과일 회사의 '글륙'(한물 간 제품)과는 다르다. 진짜 대박이다"라는 카피를 내보냈다.

이후 이같은 삼성 갤럭시 제품 광고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폄하한 부적절한 광고라는 지적이 일었고 이에 반독점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공정한 판결을 위해 올해 2월 여론조사를 실시해 삼성 광고에서 사용된 '과일 회사'란 표현이 애플사를 연상시키는지, '과일 회사의 한물 간 제품'이란 표현이 아이폰을 연상시키는지를 물었고 조사에 참여한 3만6천여 명 가운데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독점청은 또 광고법과 반독점법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해 비슷한 결론을 얻었다.

반독점청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예브로세티와 삼성 러시아 법인에 대해 광고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