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스페인 신생 좌파정당 연정 참여 거부…4개월간 정부 구성 못해

입력 : 2016.04.19 00:03


스페인 신생 극좌정당인 포데모스가 중도 좌파 사회당, 중도 우파 시우다다노스와의 연립정부 참여를 거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총선거 이후 스페인에서는 4개월가량 새 정부가 출범하지 못하면서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데모스는 사회당, 시우다다노스와 연정 참여 여부에 대한 당원 투표 결과 투표자 14만9천 명 가운데 88.2%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포데모스는 "투표 결과가 명백하다"면서 양당의 연정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회당과 시우다다노스는 연정 구성에 합의했으나 의석이 모자라서 포데모스의 참가를 기다려왔다.

포데모스는 "시우다다노스와 연정은 정치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포데모스는 대신 사회당과 포데모스, 지역 군소 정당이 참가하는 '변화 정부'에 대한 당원 지지가 91.8%에 달했다면서 좌파 연정을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총선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이 이끄는 중도 우파 국민당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정원 350석의 과반에 못 미치는 123석을 얻었다.

이어 사회당이 90석, 포데모스와 시우다다노스가 각각 69석과 40석을 차지했다.

부패한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스페인의 민주화가 시작된 후 30년 이상 지속한 국민당과 사회당의 양당 체제가 끝난 것이다.

총선 이후 각 정당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4개월간 라호이 총리 대행이 정부를 이끌고 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이번 주 주요 정당 대표들을 만나 마지막으로 정부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스페인 헌법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 정부 구성을 못 하면 새로 총선이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