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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박 기름유출 방제작업 막바지…해녀 조업피해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4.18 16:00|수정 : 2016.04.18 17:57


▲ 화물선 '오션탱고호'가 좌초한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 일대에서 18일 해경,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어제(17일) 강풍에 좌초된 3천525톤급 자동차 운반선 오션탱고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걷어내는 방제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안가 곳곳에 퍼진 기름 탓에 해녀들은 당분간 조업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고 발생일인 어제 오후까지 풍랑 특보가 계속돼 해경은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기상이 호전되면서 본격적인 방제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와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은 방제정 등 선박 60척을 동원해 해상방제를 실시했습니다.

한때 오션탱고호에서 유출된 기름은 사고장소인 영선동 해안가를 비롯해 부산대교·영도대교·남항공동어시장 앞 해상과 영도 중리 앞바다에 퍼졌습니다.

이틀간의 방제작업 끝에 현재 영도대교 주변 외에는 큰 유막이 없는 상태라고 부산 해경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와 마을어장을 덮치면서 해녀들의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 바위 등에 붙은 벙커C유는 흡착포로 일일이 닦아내도 완전한 제거가 힘들어 해안 방제작업이 추가로 필요한 상태입니다.

남항어촌계 관계자는 "큰 기름막은 방제됐지만 해안가 곳곳에 묻은 끈적끈적한 기름은 언제 없어질 지 걱정"이라며 "해녀들이 조업하더라도 냄새나는 해산물을 누가 먹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오션탱고호에는 벙커C유 9만7천리터, 경유 1만리터가 적재돼 있었지만 현재 정확한 기름 유출량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해경은 기름이 유출된 오션탱고호의 파손 부위 4군데를 쐐기와 에폭시로 틀어막아 기름 추가 유출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