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일대를 강타한 연쇄 지진의 발생지가 규슈를 관통하며 양방향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진이 시작되고 이틀 뒤 진원이 북동쪽으로 퍼진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남서쪽으로도 확대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을 유발한 활단층대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길고 활화산인 아소산의 중심부까지 뻗은 것으로 파악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 25분 규모 7.3의 본진이 구마모토시 주변에서 발생하고 나서 같은 날 오전 9시 16분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야쓰시로시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났고, 그 이후 야쓰시로시 주변에서 소규모 지진이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마모토시 남서쪽으로 진원이 확산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도다 신지 도호쿠대 교수는 "본진의 영향으로 히나구 단층대가 더 움직여 소규모 지진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6일 이후 구마모토현 동쪽의 오이타현을 진원지로 하는 지진이 활발해지는 등 진원지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은 앞서 지적된 바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결국 일련의 지진이 최초 발생지인 구마모토시를 기준으로 양방향으로 확산하며 규슈를 관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기상청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분포도를 보면 16일 아침까지 진원이 구마모토시를 중심으로 밀집했는데 17일 낮 기준으로 작성한 자료에는 구마모토 시를 기준으로 북동쪽과 남서쪽 양쪽으로 길게 뻗었습니다.
기상청은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은 예가 없고 경험을 적용할 수 없다"며 "앞으로 강한 흔들림에 충분히 주의하면 좋겠다"고 경계를 촉구했습니다.
야마오카 고?? 나고야대 교수는 "규슈를 횡단하는 지구대 전체에서 지진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번 지진이 활화산인 아소산의 활동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진조사위원회는 "후타가와 단층대의 후타가와 구간 동쪽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수㎞ 길고 아소산의 칼데라 가운데까지 뻗었다"는 견해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