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수원 광교신도시로의 청사 이전을 사실상 포기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광교 융합타운 입주 제안을 놓고 그동안 간부 협의 등을 통해 내부 의견을 수렴해왔다"며 "그러나 앞으로 상당 기간 현 청사를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교부금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와 어려운 지방교육재정 여건을 보면 이전비용을 마련할 방안도 없어 청사 이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런 입장을 최근 구두로 경기도에 전달했다.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부담으로 초·중·고 교육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청사 이전을 추진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현 청사를 매각하더라도 이전비용 전액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청사를 신축하려면 추가로 교육부에서 교부금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고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도 통과해야 하지만 현재 여건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관측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명회'에서 도교육청의 광교 신청사부지로의 이전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시 장원구 조원동에 있는 현 도교육청 남부청사는 1969년 12월 개청했으며 1979년 별관 청사를 신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