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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영토분쟁 쿠릴열도 '타협점 찾을 수 있다'

이성철 기자

입력 : 2016.04.15 16:4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 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 "언젠가 타협점이 찾아질 가능성이 있고 찾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14일) TV로 전국에 중계된 국민과의 대화 특별프로그램 출연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미국 등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친구들이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회담에서는 "당연히 모든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영토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토 문제에 관한 그동안의 대화에 대해서는 "일본이 어느 단계에서 러시아와 접촉을 제한하는 결정을 했다"고 말해,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가담함으로써 양국 간 협의를 정체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태도는 "일본과 일본 국민의 이익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푸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다음달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토문제 해결 가능성을 내비침으로써 의장국인 일본이 G7 국가의 대 러시아 유화론을 주도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과 러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