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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윤소이 비극 안 김해숙…제작진 "큰 폭풍 불어닥친다"

입력 : 2016.04.15 17:25|수정 : 2016.04.15 17:25


‘그래, 그런 거야’ 김해숙이 결국 큰 딸 윤소이의 이혼위기를 알게 돼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이고 있다.

김해숙은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대가족을 이끄는 셋째 며느리이자, 세희(윤소이 분)의 엄마 한혜경 역으로 공감어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회 방송분에서는 사위 현우(김영훈 분)에게 혼외자 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돼 충격에 빠진 재호(홍요섭 분)이 혜경에게 “세희한테 일이 생겼어. 헤어지겠대”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다툼을 싫어하는 ‘허허실실’ 평화주의자 재호마저도 현우에게 따귀를 날리며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재호와 정반대로 매사에 똑 부러지는 성격의 혜경이 딸의 비극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18회 엔딩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로 “그러게 말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재호가 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혜경에게 세희의 일을 전하자, 충격받은 눈빛으로 재호를 바라보는 혜경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불어닥칠 폭풍을 직감케 했다.

특히 극중 혜경은 자식들에게 헌신적인 따뜻한 모성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해왔다. 시집간 딸 세희에게 수시로 전화해 끼니를 챙기는가 하면 샐러드로 식사를 대신하자 “풀만 먹지 말구 귀찮두 밥 해 먹어”라는 걱정 섞인 잔소리로 엄마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재호가 세현(조한선 분)의 결혼을 발표하려다 얼버무리는 바람에 세희가 임신했다는 헛소문이 퍼졌을 때도 “그렇잖어두 왜 소식이 없나 나이 때매 인공수정 고생까지 해야 하는 건가 심난스러운데”라고 재호를 타박하며 딸에 대한 애틋한 정을 드러냈다.

더욱이 혜경은 자기 앞일을 척척 해냈던 믿음직한 맏딸 세희가 눈물을 쏟아내며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설움을 토해내자, 오히려 자신은 세희를 의지했었다고 고백했을 만큼 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상황이다. 애틋했던 딸이 사위로 인해 고통 속에 있음을 알게 된 혜경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어느 때보다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위기일발 사태를 방증하듯 시청자 게시판 역시 들썩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전에 조한선이 부채로 두들겨 맞은 장면 기억나요. 나서방은 이제 큰일 난 거죠”, “엄마로서 애틋했던 딸인데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요? 저라면 당장 딸 손 붙들고 나옵니다”, “조한선 결혼시킬 때처럼 사돈 만나서 뼈 있는 말 던져줄 것 같아요”, “홍요섭이 따귀 때릴 때 속이 시원하던데, 김해숙은 더 큰 걸로 부탁합니다”라는 등 혜경의 반응을 예측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극중 김해숙이 자식들에 대해서는 지극한 엄마인만큼 윤소이-김영훈 사건으로 큰 폭풍이 불어닥칠 예정”이라며 “김해숙과 ‘그래, 대가족’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떤 지혜로 이겨낼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그래, 그런 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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