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이 또 괴한의 매복 총격을 당했다.
총알 4발을 몸으로 받은 이 경찰은 몇 시간의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져 현재 회복 중이라고 수사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통신과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오후 11시 20분께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해리스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텍사스 주 경찰직의 일종인 '컨스터블'(constable) 소속 11년 차 베테랑 앨든 클럽턴은 차량 수리를 도와달라던 동료 여성 경찰관의 차에 다가가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괴한은 6발을 난사했고, 클럽턴은 가슴 근처와 복부 등에 4발을 맞았다.
다행히 방탄조끼를 입은 그는 치명상을 피했다.
차 안에 있던 여성 경찰이 달아나던 용의자에게 응사했지만, 명중시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범행 동기가 묘연한 상황에서 수사 당국은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퍼붓고 있다.
경찰은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실수로 그런 공격을 했을 거라곤 보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매복 공격"이라고 결론 내렸다.
제복 입은 경찰을 겨냥한 매복이 기승을 떨친 지난해 8월에도 해리스 카운티에서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주유소에서 차량에 기름을 넣던 백인 대런 고포스 보안관 대리가 흑인 남성 섀넌 마일스의 무차별 총격에 목숨을 일었다.
마일스는 고포스가 쓰러진 뒤에도 총격을 멈추지 않는 등 총 15발의 총알을 난사해 충격을 안겼다.
주로 백인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에 흑인의 희생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에 불만을 품고 경찰에 보복하는 사건이 지난 2년간 뉴스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0년 이래 해마다 평균 10명의 경찰관이 매복 공격으로 사망하고, 올해에만 벌써 5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최근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