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카운티 검찰이 현지시간으로 14일 '여기자 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 코리 르완도스키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데이브 아론버그 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르완도스키에 대한 불기소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론버그 검사는 "경찰이 르완도스키를 체포할 만한 그럴듯한 명분이 있었다고 해도 법적 범죄구성 요건이나 형사적으로 기소할 만큼의 충분한 증거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르완도스키는 지난달 8일 플로리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보수성향의 온라인매체 '브레이트바트' 기자였던 미셸 필즈의 신체를 건드린 '단순 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경찰이 공개한 보안카메라 영상을 보면 르완도스키는 기자회견 직후 퇴장하는 트럼프를 바짝 뒤쫓으며 질문을 던지는 필즈의 팔과 등을 잡아당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르완도스키는 물론 트럼프도 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왔습니다.
르완도스키는 트위터에서 "필즈, 당신은 정말 망상에 빠졌다. 결코 당신에게 손을 댄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역시 "영상을 보면 아무 일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며 르완도스키를 옹호해 왔습니다.
필즈는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기사를 실은 회사에 항의해 사표를 던진 상태로, 현재 르완도스키와 트럼프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