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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유입 줄면서 스위스 망명신청 건수 대폭 감소

입력 : 2016.04.14 23:35

이탈리아, 난민 대거 유입 대비 지방정부에 15만개 난민 침상 추가 마련 요청


이른바 '발칸 루트'를 이용한 난민들의 유럽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스위스의 올 1분기 현재 망명신청 건수가 지난해 말보다 45%가량 줄었다고 스위스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이민국은 보고서를 통해 3월 말 현재 망명 신청 건수가 전달보다 4분의 1 정도가 감소한 1천992명이고 대부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인이라면서 스위스에 망명 신청을 하는 사람의 숫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매달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스위스 방송인 스위스 엥포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3월 망명 신청자 수가 2월보다 25%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겨울철이라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난민이 적었고 발칸 반도 국가들이 국경에서 난민 유입을 차단하고 있는 데다 유럽연합(EU)이 유럽에 들어온 난민들을 터키로 되돌려 보내기로 한 상황 변화도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에 스위스 이민국에 등록한 망명 신청자는 총 7천976명이고 이 중 1천775건이 승인됐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가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의 수가 상당히 많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몇 개월 이내에 망명 신청자가 다시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리비아 정세가 불안정하고 주변 국가들이 국경통제를 강화하면서 이탈리아로 난민들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방정부에 15만 개의 난민 침상을 추가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