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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랜 텃밭에서 참패한 새누리…뿌리째 '흔들'

TBC 박영훈

입력 : 2016.04.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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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오랜 텃밭에서 뼈아픈 참패를 당했습니다. 여당의 심장부 대구에서 4석을 내줘, 새누리당의 아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심상치 않았던 지역 민심은 결국 표심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총선 여당 성적표는 결과만으로도 참패에 가깝습니다.

여당에게 치명타를 입힌 곳은 정치 1번지 수성구.

정치 거물 김문수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 변화를 내세운 야당 김부겸 후보에게 큰 득표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당선인 :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제 한국 정치가 바뀔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여기에다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나온 수성을 주호영 후보 또한 전략공천 여당 후보를 이겼습니다.

야권성향의 무소속 후보에게 당선장을 빼앗긴 북구을은 돌려막기 낙하산 공천으로는 더이상 지역 민심에 기댈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홍의락/무소속 대구 북구을 당선인 : 지난 4년 동안 대구가 변해야 되고 경쟁과 긴장을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나마 체면을 지켜낸 경북 지역도 여당 지지층의 균열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13개 지역구 모두에서 여당 후보가 이겼지만, 구미을과 영천, 청도 등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만만치 않은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지난 19대 총선과 2년 전 지방 선거를 싹쓸이한 여당이 무공천 지역을 포함해 모두 4곳을 잃은 이번 총선은 지역 유권자의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