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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북, 핵·미사일 실험 등 무책임한 행보 자제해야"

이성철 기자

입력 : 2016.04.14 17:09


러시아는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없다며 핵과 미사일 실험 등 무책임한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몽골 외무부에서 한 강연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핵·미사일 실험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새로운 무책임한 행보를 자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희망의 허망함을 깨닫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적 정치·경제 활동으로 완전히 복귀하는 것이 스스로의 이익에 부합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주권을 실현하는 조건을 만드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행동을 동북아 지역의 군비 강화를 위한 부적절하고 비대칭적인 대응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시도도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동북아 지역을 대결의 장으로 변모시키고 군비 경쟁을 조장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에 미국의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려는 한·미의 움직임을 경고했습니다.

상호수용 가능한 한반도 긴장해소 방안은 동북아 지역에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다자 국제평화안보체제를 구축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