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외국계 광고대행사 J사 간부 52살 김 모 씨와 44살 서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J사 대표 47살 김 모 씨 등과 짜고 광고제작 하청업체와 거래를 한 것처럼 꾸미거나 거래대금을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8억 3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씨는 비슷한 시기 같은 방법으로 3억 1천여만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두 사람은 이 돈을 주로 광고주를 위한 뇌물이나 접대비 등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일부는 회사 직원들의 비공식 보너스나 본인 생활비 등으로 쓰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액수가 크긴 하지만 단순 가담자로 판단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광고주에게 광고대금을 과다 청구하거나 하청업체와의 거래단가를 부풀려 15억여 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J사 대표 김 씨 등 J사 전·현직 임원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광고 수주나 계약 유지 등의 청탁과 함께 J사에서 5천 5백여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백복인 KT&G 사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백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