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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여소야대'…朴정부 국정타격 불가피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04.14 02:27|수정 : 2016.04.1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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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표가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일단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문준모 기자가 전체 판세를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전국 253개 지역구의 평균 개표율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현재 1위를 집계하면 새누리당이 111곳, 더불어민주당 104곳, 국민의당 25곳, 정의당 2곳, 무소속이 11곳입니다.

비례대표는 새누리당이 19석, 더불어민주당 12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이 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한 새누리당 전체 의석은 전체 300개 의석 가운데 130석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년 전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은 152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합쳐 154석 정도를 확보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확보했던 127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소야대 구도가 재연되는 것은 지난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민의당이 호남 의석을 석권하며 원내 교섭단체로 입지를 굳히면서, 야권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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