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성장 정체에 빠진 트위터가 올해도 사용자 수를 늘리지 못하면서 주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2억9천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트위터가 발표한 사용자 수는 3억2천만명이다.
이마케터의 예상대로라면 매년 9%의 증가율을 보이던 트위터 총사용자 수가 분기 기준 0% 성장한 데 이어 감소세로 돌아서는 셈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접속하는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작년보다 8% 증가한 5천70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에서 각각 전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이용자의 30.6%, 인터넷 이용자의 21.4%, 인구의 17.5%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쟁 서비스들의 MAU는 페이스북이 1억6천300만명, 인스타그램이 8천900만명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또 후발주자인 핀터레스트(MAU 5천500만명)가 뒤를 바짝 쫓는 상황이다.
이마케터는 특히 미국에서 12∼24세, 65세 이상 연령대의 트위터 사용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스타그램, 스냅챗 같은 신흥 SNS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메신저와 같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기가 넘어가면서 젊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트위터의 활용도가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사용자 수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매출을 견인하는 광고 수익 예상치 역시 하향조정됐다.
이마케터는 올해 트위터가 총 26억1천만달러(약 30조원)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예상했던 수준인 29억5천만달러보다 3억4천만달러 적다.
전체 광고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모바일 부문 예상치는 23억2천만달러로, 역시 기존(26억2천만달러)보다 줄었다.
트위터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페리스코프를 인수해 동영상 연동 서비스를 강화하고 화제가 되는 주요 트윗을 모아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모멘트(Moments)를 미국에서부터 시작하는 등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마케터는 "미국 대통령 선거나 올림픽 등 올해 예정된 대형 행사들을 거치면서 트위터가 내놓은 이러한 전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