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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브라질, 정치적 위기 해결해야 내년부터 성장세 회복"

입력 : 2016.04.13 05:08

탄핵정국 때문에 재정균형 노력 지지부진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하루속히 정치적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정치적 위기가 올해 안에 해결되면 내년부터 경제 성장세를 되찾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3.8%와 0%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보고서 때의 마이너스 3.5%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마이너스 3.8%의 성장률을 기록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한편,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이 중남미 지역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CEPAL은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3.5%로 예상하면서 베네수엘라(-6.9%) 다음으로 저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CEPAL은 중국의 성장 속도 감소와 금융시장 혼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남미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면서 브라질·베네수엘라 외에 아르헨티나(-0.8%)와 에콰도르(-0.1%)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공세를 피하려고 정부가 재정균형 조치를 뒷순위로 돌리면서 경제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브라질은 연금과 공무원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구조가 매우 취약한 상태다.

지난 2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67.6%로 나타났고, 올해 연말 공공부채 비율 전망치는 종전의 71.5%에서 73.2%로 높아졌다.

경제의 구조적 개혁과 재정균형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내년에는 공공부채 비율이 85∼90% 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