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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음독 주민과 농약소주 관련 여부 집중 조사

입력 : 2016.04.12 17:20


경북 청송경찰서는 지난달 말 음독해 숨진 A(74)씨가 현동면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농약소주 사망 사건과 관련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점, 아내의 잦은 마을회관 출입에 불만이 있었다는 진술 확보 등을 종합할 때 농약소주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오를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 유족 등을 상대로 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이 음독한 상황에서 일반인이 보기에 석연치 않은 가족 반응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기로 했다.

통상 가족이 음독해 숨진 채 발견되면 그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인데 당시 A씨 유족은 부검 요청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수사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부검했다.

또 농약소주 사건이 터지고부터 음독하기 전까지 A씨 행동에 특이 사항이 있었는지도 다시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유족들이 A씨가 농약소주와 관계가 없는 것은 물론 가족 문제 등으로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고 진술한 만큼 그가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청송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쓰러진 축사에서 발견한 드링크병, 작업용 목장갑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가 조만간 나오면 A씨가 숨진 경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농약소주 사망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