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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에도 추가 테러공격 준비중인 IS 조직 있다"

입력 : 2016.04.11 15:44

서방 보안 당국, 추가 공격 가능성에 '촉각


지난달 브뤼셀에서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들이 애초 프랑스에서 추가 공격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유럽 다른 도시에서도 언제든 추가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테러 전문가들은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도 테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YT는 브뤼셀 테러범들이 원래 프랑스에서 추가 테러를 계획했다는 벨기에 당국의 발표는 유럽에 존재하는 이슬람국가(IS) 조직의 전체 규모와 그들이 꾸미는 음모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정보 당국의 파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새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파리의 싱크탱크인 테러분석센터의 장 샤를 브리사르 대표는 이와 관련, NYT에 "파리와 브뤼셀의 이 거대한 테러 조직에 속해 있는 구성원 모두를 색출하기 위한 우리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진전이 있을 때마다 색출할 사람들의 목록에 추가 인원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방 대테러 관료들은 파리와 브뤼셀의 테러 조직만큼 크지는 않더라도 영국과 독일을 포함한 2개 이상의 유럽 국가에도 비슷한 규모의 테러 조직이 존재하며, 이들이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군사정보업체 IHS제인의 매튜 헨먼 테러·반란센터장은 "서유럽 전역에 IS 추가 조직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들은 추가 작전을 준비·조직하는 한편 조직 중앙 지도부로부터 지침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헨먼 센터장은 "대테러 대응의 초점은 이 조직의 구성과 작전 방식이 어떠한지를 이해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작년 11월 파리 테러와 지난 달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들은 IS를 겨냥한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에 적극 동참한 프랑스에 적대감을 표출해왔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프랑스를 테러 목표물로 천명해왔고 프랑스어를 쓰는 외국인 전투원 다수의 도움을 받아 테러를 획책했다.

이들 외국인 대원 다수는 프랑스와 벨기에 출신이지만 일부는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옛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출신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프랑스에서 추가 테러를 계획하던 테러범들이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면서 목표를 브뤼셀로 바꿨다고 벨기에 검찰이 발표한 가운데 테러범들이 당초 목표물로 삼았던 지역은 파리 북서부 외곽의 대규모 상업 지구인 라데팡스라고 NYT는 전했다.

라데팡스에는 국영 원자력기업인 아레바, 석유회사 토탈, 대형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 등 프랑스의 대표 기업들을 비롯해 다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을 뿐 아니라 대형 실내 쇼핑몰과 파리 통근자들이 이용하는 기차역 등도 자리하고 있어 테러범들에게는 상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목표물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