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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당국자 "北과 대화할 때 아냐…제재 엄격실행"

입력 : 2016.04.11 11:30

"국제사회, 北 추가도발시 가만있지 않을 것"


프랑스 외교 당국자는 "북한이 평화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 한 대화는 소용이 없으며 지금은 대화가 아닌 제재를 할 때"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교·국제개발부의 에마뉘엘 르냉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들을 파리의 외교·국제개발부 청사에서 만나 "제재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르냉 국장은 "유럽연합(EU)은 현 상황(북한의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프랑스와 함께 유엔 (안보리) 제재보다 더 나간 제재안을 만들려고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EU가 새로운 제재를 채택하도록 준비가 돼 있다. EU 차원의 자율적(autonome) 제재라고 할 수 있다"며 "현 단계를 평가하자면 우리는 이러한 제재들을 매우 엄격하게 실행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가 북한과 아직 미수교 상태임을 들며 "평양의 상황을 고려할 때, 프랑스가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어떤 추가 제재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고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북아의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석탄산업 공동 관리가 유럽 통합의 시초가 된 것을 들며 "미래를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가고, 그것이 바탕이 된 후에는 서로의 경제 이익을 통해 연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유럽의 화합에 대해 "전쟁 책임자가 명백히 용서를 구했고, 가장 큰 피해자인 프랑스가 용서하고 미래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며 "두 핵심 국가(프랑스와 독일)가 미래를 바라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협력할 분야로는 '혁신'을 꼽고 "양국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전문가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 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3월~12월)로 구성된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