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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산모 만족도 높은 '자연주의 출산'

조동찬 기자

입력 : 2016.04.11 10:55|수정 : 2016.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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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이 시작됐지만, 진통제 대신 남편과 눈을 맞추며 호흡합니다.

분만실에 으레 있는 분만대와 인공 흡착기가 없고 임신부는 수액도 달지 않았습니다.

의사는 친정엄마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옳지! 그렇게 하면서 힘을 줘야 해.]

산도가 활짝 열리자 부부가 함께 욕조로 들어갑니다.

드디어 아이가 태어나고 첫울음을 터트립니다.

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자연주의 출산을 선택한 부부가 미리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겁니다.

[장원복/자연주의 출산 선택 : 축복받아야 하고 기뻐야 하는 장소인데, 두려움이나 아픔 이런 것을 동반하면서 출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직은 일부 병원에서, 그리고 태아와 임신부가 건강할 때만 가능합니다.

[최규연/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산모(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가 없어지면 도저히 이 분만을 할 수가 없어요.]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자연주의 출산은 2011년 124건에서 지난해 279건으로 4년 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분만의 고통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지만, 산모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출산 후 회복도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모가 주체가 돼서 출산하다 보면, 출산 후에 생기는 산욕 기간이라든지 분만 후 퇴원하는 기간, 이런 모든 점으로 봤을 때 굉장히 회복이 빠른 건 사실이에요.]

육아 과정에서 엄마의 자신감이 커지는 효과도 나타났다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