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저지른 가장 큰 실수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이 붕괴한 뒤 계획적으로 개입하지 못한 점을 꼽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리비아 사태에 개입하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를 위해 계획하지 않은 것이 아마도 최악의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아랍의 봄' 여파로 2011년 10월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정치적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권력공백 속에 최근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를 새 거점으로 삼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개입으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빚어진 리비아의 혼란에 유감을 털어놓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미국 월간지 '디 애틀랜틱' 3월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작가 제프리 골드먼에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나토 작전 후에 딴 데 마음이 팔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이 지리적 근접성을 따질 때 리비아의 혼란을 제어할 후속대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