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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여성 결혼비중, 10년새 20%p '뚝'

송욱 기자

입력 : 2016.04.11 07:40|수정 : 2016.04.11 09:39


별다른 직업이 없거나 학생 신분으로 결혼하는 여성의 비중이 10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지난해 직업별 혼인건수를 보면 무직·가사·학생 신분으로 결혼한 여성은 10만 2천915명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습니다.

2011년 14만 451명이었던 무직 신분 결혼 여성은 그해 4.3%, 2012년 8.6%, 2013년 6.3%, 2014년에는 무려 10.2%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혼인건수를 보면 2011년엔 전년대비 0.9% 증가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2012년 0.6%, 2013년 1.3%, 2014년 5.4%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작년에도 무직 여성 혼인은 4.7% 줄어든 데 반해 혼인 건수는 그보다 적은 0.9% 감소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전체 혼인 건수보다 무직 여성 혼인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전체 혼인에서 무직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뚝 떨어졌습니다.

2011년 무직 여성의 혼인 건수는 전체의 42.7%를 차지했지만 매해 줄어 지난해에는 전체 혼인 30만 2천828건 가운데 34%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맞벌이를 선호하다 보니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초혼 연령이 상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5.7%로 2005년보다 3.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혼인 주 연령층이라고 볼 수 있는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63%에서 68.6%로, 30대 초반의 경우 48.6%에서 59.8%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가사와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인 전업주부는 지난해 708만 5천 명으로 최초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초혼 연령은 2005년 27.7세에서 작년 30세로 늦춰졌습니다.

여성만큼은 아니지만 무직 남성의 결혼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직인 상태에서 결혼한 남성은 1만 4천219명으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습니다.

전체 혼인 건수 대비 무직 상태 남성의 결혼 비중은 2009년 7.1%로 정점을 찍고서 작년에는 4.7%까지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