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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카드 훔쳐 수천만 원 인출해 경륜에 탕진

정혜경 기자

입력 : 2016.04.10 09:20


서울 수서경찰서는 취객의 카드를 훔쳐 수천만 원을 인출한 뒤 이를 모두 도박에 탕진한 혐의로 44살 이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종로와 동대문 일대 유흥가를 돌며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지다시피 한 행인에게 접근해 부축하는 척 하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는 택시비나 술값이 필요하다면서 취객을 구슬린 뒤 현금자동입출금기로 유인해 돈을 뽑게 하면서 비밀번호를 엿본 뒤 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경륜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같은 수법으로 카드를 훔쳐 5차례에 걸쳐 2천200만 원 가량을 더 인출했다고 진술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