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주자들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것 같던 미국 대통령 경선전이 중반전 이후 '2등의 반란'이 거듭되면서 공화당에 이어 민주당도 중재 전당대회에서 최종 승부가 가려질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민주당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 캠프는 중재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a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샌더스 캠프의 선거전략가인 제프 위버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의원 과반을 얻지 못한다면 샌더스가 "100% 확실히"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버는 "어떤 후보도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전당대회 없이 후보가 되려면 남은 대의원 1천741명의 63%를 가져가야 합니다.
78%를 확보해야 하는 샌더스보다는 유리하지만 클린턴이 최근 경선에서 샌더스에 연패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클린턴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1천280명으로 1천30명을 확보한 샌더스보다 250명 많습니다.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는 2천383명입니다.
슈퍼 대의원의 지지도 면에서 클린턴이 샌더스를 압도하고 있어 중재 전대가 열리더라도 클린턴의 우위가 예상됩니다.
슈퍼 대의원은 예비선거나 당원대회의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자유의사에 따라 표를 던질 수 있는 주지사, 상원의원, 전직 대통령 등 당내 거물급 인사를 말합니다.
최근 치러진 위스콘신까지 6개 주 경선에서 연속 승리한 샌더스 측은 최근 연전연승을 거둔 분위기를 볼 때 전당대회의 승리를 자신합니다.
나머지 경선에서도 승리를 이어가면 클린턴을 지지한 슈퍼 대의원이 변심할 수 있다는 데 샌더스 캠프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 캠프는 전당대회 전에 클린턴이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라며 전당대회까지 몰고 가려는 샌더스의 전략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