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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둑 대국이 서울에서 벌어졌다. 알파고에 한 번이라도 지면 지는거라고 말했던 우리들. 하지만 알파고는 인간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백 번 전투에서 백 번 이기려면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아야 되는데 인간은 오직 인간만 알았다.
3월 9일,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첫 번째 대국에서는 알파고가 조금 더 잘했고, 2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상당히 더 잘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섬뜩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어쩌면 알파고의 진정한 능력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알파고는 인간이 아니기에 딱 이길 만큼만 잘 한다는 것.
알파고와의 대국을 통해서 인류의 역사에서 새로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은 천국 같은 유토피아를 맞이하게 될까, 아니면 지옥 같은 디스토피아에 처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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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