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들을 열광시키는 프로 스포츠의 슈퍼스타들도 신인이었을 때가 있고, 대기업의 고위 임원들도 햇병아리 같은 신입사원이었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설계한다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도 꿈 많고, 기세등등했던 정치 신인이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신인 시절 모습과 변화상은 선거 벽보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유력 정치인들의 그때 그 모습을 선거 벽보에서 확인해 보시죠.
● 故 김영삼 前 대통령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인 故 김영삼 前 대통령은 1954년 3대 총선에 경남 거제에서 만 26세의 역대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부산에서 지역구 7번, 전국구로 1번 더 당선돼 역대 최다선인 9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 무소속 이해찬 의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된 뒤 19대 총선까지 서울 관악을에서 4번, 세종시에서 1번 더 당선돼 6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는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했습니다.
● 이명박 前 대통령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인 이명박 前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직을 그만두고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뒤, 서울 종로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번 더 당선돼 2선 의원을 지냈고, 민선 3기 서울시장을 지냈습니다.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국민의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뒤 지역구 의원으로 2번 더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전남 목포에 출마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은 1998년 15대 국회 재보궐 선거에 대구 달성군에서 당선된 뒤 19대 총선까지 대구 달성에서 3번, 비례대표로 1번 더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내고, 2013년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참여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은 1992년 14대 총선 경기 의정부시에서 당선된 뒤 같은 지역에서 4번 더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의정부 갑에 출마했습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내무부 차관을 지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96년 15대 총선 부산 남구 을에 당선된 뒤 19대 국회까지 지역구에서 4번 더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출마했습니다.
●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
소설가 출신인 김한길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전국구 의원에 당선된 뒤 전국구 1번, 지역구에서 2번 더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고, 국민의당으로 옮긴 이번 20대 총선에는 불출마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996년 15대 총선 부산 중구·동구에서 당선된 뒤 19대 국회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4번 더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20대 총선에 불출마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기업인 출신으로 참여정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 전북 무주군·진안군·장수군에서 당선된 뒤 19대 국회까지 지역구에서 4번 더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했습니다.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경북 경산시·청도군에서 당선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2번 더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 경산시에 출마했습니다.
●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
변호사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정배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 경기 안산시 을에서 당선된 뒤 19대 국회까지 지역구에서 4번 더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 을에 출마했습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안혜민(인턴)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