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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 조롱' 장동민 피소에 "벌써 몇 번째냐"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4.08 08:38|수정 : 2016.04.08 09:52


▲ '코미디빅리그'의 한 장면

개그맨 장동민(37)이 한부모 가정 자녀를 조롱했다가 고소당한데 대해 8일 오전까지도 비난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동민을 비판하는 누리꾼은 특히 그의 개그가 주로 약자나 상처받은 사람을 겨냥한다는 점과, 지난해도 여성 혐오 발언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조롱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jhee****'는 "남의 상처를 웃음거리로 삼는 일만큼 치졸한 것도 없다"고 비판했고, 'shyf****'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고 입 밖으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느냐"면서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고, (대중의) 용서도 한 두 번이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저 사람(장동민) 이제 TV에서 그만 보고 싶다.입만 열면 남을 비하하고 상처를 후벼 파는 소리를 한다"(네이버 아이디 'hola****')는 글처럼 장동민 방송활동 중단을 원하는 누리꾼의 글도 보였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ches****'는 "그냥 그런가 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한부모 가정)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말"이라면서 "특히 요즘 아이들은 흡수가 빨라 저런 말을 쉽게 따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본대로 연기했다는 장동민측 해명에 대해서는 "무슨 열 살짜리 꼬마도 아니고 연습하고 외울 때 아무 문제의식도 못 느끼고 수정도 못 하느냐. 자기 입으로 뱉은 순간 자기 책임인 것"(네이버 아이디 'hone****')이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작년과 유사한 사달이 난 데는 시청자 책임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ohha****'는 "남을 비하하는 저질개그를 '호통 개그'니 뭐니 하면서 자꾸 웃어주니 기고만장해서 자꾸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라면서 "아마 (장동민) 자신은 무얼 잘못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비난이 지나치다며 두둔하는 누리꾼도 일부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only****'는 "선진국에서도 스탠딩 코미디로 약자 멸시를 많이 한다"면서 "이혼 가정이 자랑할 일은 아닌데 외모 비판이나 인종 차별은 괜찮고 이혼가정은 '까면' 안 되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디 'feni*****'는 "(방송 내용이) 우리 사회 현실 아니냐"면서 "경솔한 부분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집중포화 맞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애늙은이' 7살 콘셉트로 출연, 문제의 발언들을 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코미디빅리그' 제작진은 이에 사과와 함께 해당 코너 폐지 계획을 밝혔습니다.

장동민과 문제의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개그맨 조현민, 황제성, '코미디빅리그' 제작진과 방송사 대표까지 한부모가정 권익단체로부터 전날 고소당했습니다.